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 그냥 바라보면 마음속에 있다는 걸- 1Q84를 다 읽었는데, 이런 구절이 나온다. 설명을 들어야 아는 것은, 설명 해줘도 모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말도 안되는 말 같기도 하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건, 설명을 하기도 힘들고 설명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을지 아닐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어야 할 입장이라면 나도 그런 생각이 들거고... 또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답답할 것 같기도 하고... 사람 사이에 일정한 기준이 넘어가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하지 않아도 아는 단계가 오는 것 같다. 난 그런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