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2 - [::: 아퀴의 여행 :::/::: 국내 여행 :::] - 大亡의 제주도. 2010.가을. 새벽에 벼락같은 전화를 받고, 전화를 받은 김에 대망한 제주도 이야기를 계속해볼까 한다. 지난번 글에서는 제주도를 겨우 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제주도 여행에서 제대로 정상적으로 먹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첫날부터 사단이 벌어졌다. 몹시도 배가 고팠던 나는 제주도는 섬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저녁 메뉴는 '회'로 정했다. 제주도 주민이 된지 꽤 오래된 내 친구만 철썩같이 믿고, 횟집으로 향했다. 그 곳은... 서부 영화 어디엔가 나올 법한 술집같은 분위기. 바로 그 분위기였다. 무엇인가를 은밀히 감추는 듯한 그 시선... 주인 아줌마는 우리를 미안한 마음 반 안타까운 마음 반으로 우리를 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