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에 취하니 몽롱하다. 이놈의 감기는 도대체 몇 주동안 날 괴롭히는 건지 모르겠다. 애니웨이, 굿 나잇... 은 아니고... 예전에 말이지... 난 참 집착이 강한 사람이었다. 소유욕도 강하고... 그래서 쓰던 필통도 몇 년을 쓰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이 필통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안경닦개는 이사할 때 챙겨서 잘 있는데...) 이게 제작년(이젠 제작년-2009년) 화려한 인생의 격변을 겪으며, 좀 풀어졌다그래야 되나... 그것 뿐만이 아니라 사실 그 때 이후로 성격이 좀 많이 바뀌었다. 겉으론 허술해보여도 꼼꼼하던 성격이, 이젠 그냥저냥 막 허술하달까... 예전 성격이었으면, 이집트 여행을 이렇게 설렁설렁 가진 않았을 거고... 승은이 계획이 내 생각과 다를 땐 미친 듯이 바득바득 우겨서라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