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동원이 인터뷰 중 '은퇴'에 대한 의미를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쓰라렸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자신의 젊음을 모두 쏟아부은 그라운드를 떠나 홀로 방에 들어와 문을 잠그고 벽에 기댔을 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린다면 그 선수는 진정 야구를 사랑했노라고. 그 또한 인생의 한 과정이다. 내가 오늘 회사를 떠나 홀로 방에 들어와 문을 잠그고 벽에 기댔을 때 주체할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걸보니 이 회사원은 진정 회사를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출처] 최동원 인터뷰|작성자 야무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