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이 참 많다. 그래서 내가 쓰는 물건에 대해서 하나하나 엄청 아끼는 편이고, 집착도 심한 편이다. 2008/10/04 - [::: 아퀴의 생각 :::] - 트라우마(Trauma) 예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내 잘못 때문에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잃은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고(지금까지도 그렇다), 마음이 크게 상했고, 나 때문에 개가 죽었음을 자책했다. 그리고 그 어린 나이에 무엇인가에 정을 준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정을 준 것만큼 정을 떼는 건 더욱 힘드니까... 그 때 정을 떼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아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을 떼는 걸 힘들어 할 때마다, 내 경험을 떠올리며 위로를 하곤 했다. 똑같이 힘든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얼마나 힘든지 짐작은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