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아야 될 말을 할 때도 있고, 하고 싶은 말을 못 할 때도 있고,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들을 때도 있고, 듣고 싶은 말을 못 들을 때도 있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어야 할 때도 있다. 논리의 열쇠를 찾아서 이성으로 생각해낸 감정의 이유는 아무리 곱씹어봐도 그 감정은 아닌 것 같다. 미안하게도 내 소중한 그 감정은 이것과 다르니까... 지금까지와 달랐다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다르니까... 그럼에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건 역시 그 감정과는 달라도 비슷한 무게를 차지하긴 하니까... 인연이란 잔인하기도 해서, 8년동안(7년으로 줄이기로 했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인연도 한 순간에 악연이 되어 버리기도 하고, 그것보다 더 오래된 사이에서도, 비슷하게 깊다고 생각한 사이에서도 악연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