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누군가가 뉴욕 여행을 다녀오면서 열쇠고리를 선물로 줬다. 그래서 그 동안 민둥민둥하게 아무 것도 없이 다니던 열쇠고리를 과감히 정리하고... 뉴욕산 열쇠고리로 자전거와 스퐁이 열쇠를 교체했다. 복부에 커다랗게 I♡NY 라고 출생지를 티내고 있다. 부러운 녀석. 흑흑. 난 한 번도 못 가본 미국을... 그런데 이 놈 마킹이 좀 약하게 됐는지... 글자가 조금씩 없어진다. ㅠㅠ 어제 오늘 이틀 했는데 벌써 빈티지 룩을 뽐내고 계신다. 내가 물건을 아낌없이 굴리기는 하지만... 이건 선물 받은 거라 좀 아끼고 싶은데 ㅠㅠ 곰돌이님... 그렇게 벗겨지라고 달아놓은게 아닌데요... ㅠㅠ 그렇다고 열쇠고리를 고이고이 모시고 다닐 수도 없고... ㅠㅠ 너님 자리는 주머니 속인데 이렇게 빈티지가 되면 어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