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아침 9시에 살포시 월드컵 경기장까지 갔던 나는(분명 홈페이지에 9:00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되어 있었다) 문 앞에 "대기자가 폭주하여(진짜 폭주한다는 표현을 써 놨다) 신청할 수 없지롱~(왠지 분하다)"이라는 안내문을 보고 말았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안으로 들어갔던 나는 도떼기 시장같은 모습에 흠칫 놀라고 말았다. 앉을 곳은 이미 어르신들이 다 차지... 할 수 없이 거기 서 계신 공무원분에게 여쭤보니 "(당황한 듯)오늘은 신청 못 하나요?" "(익숙한 듯)네..." "(흠칫 놀라며)언제 와야되요?" "(별거 아니라는 듯)6시 반에는 와야 대기표 받으실 수 있어요." 6시 반이라... 이 얼마나 대한민국 관공서답지 못한 일인가... 6시 반에 오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지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