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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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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하이원 이산 전하와 대수 영감이 떠난 자리를 진수성찬이 신나게(혹은 살찌게) 채워주고 있는 요즘이다. 왼쪽 손목에 금속판까지 박은 아퀴씨는 올 겨울 보드 생활을 하며 왼쪽 손목이 부러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 중이다. 그건 그렇고, 요즘 '식객'에 나오는 '운암정' 세트가 '하이원'에 있다고 한다. 올 연말 영업을 목표로 세트도 되고 식당도 되고 하는 건물들을 신나게 짓고(혹은 일부 지었고) 있다는구만... 하이원의 물가는 뉴욕이나 오슬로 뺨치는데... 과연 운암정에서 밥을 한 끼 먹으려면 야근을 몇 시간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그나저나 올 겨울에 보드생활은 할 수 있나? 게다가, 그냥 세월에 네월아 하면서 겨울까지 그냥 흘려보낼까? -ㅅ-; 얼릉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지. 자 그럼 겨울에 운암정에서... ...그나..
소 - 가축과 음식 - 얼마전 '식객'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묘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 영화의 스포일러일 수 있으니, 원치 않으면 떠나시오! 주인공 성찬이 고급 소고기 요리재료를 찾다 결국 마음에 드는 소를 만나지(?) 못하고 자신의 소를 잡아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순간 극장안은 훌쩍 거리는 소리로 가득찼었다. 내 오른쪽으로 앉은 커플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고, 반경 5자리 안은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나와 여자친구님만이 그저 피식 거리며 한참 웃고 있었는데, 누가 봤다면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라고 욕을 먹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말이 있다. 사형 집행 장면을 한 번이라도 목격한 사람은 사형 반대론자가 된다고... 소 도살 장면을 처음 보는 건지는 알 수 없으나, 소나 돼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