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여행할 때만 해도 아 이렇게 더럽고 불편하고 짜증나는 나라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꽉꽉 차 있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삐끼들이 짜증이 났는데, 오붓이 여행지의 여유를 좀 즐기고 싶었음에도 끊임없이 호객행위를 하고 툭툭치고 평화를 사랑하는 나임에도 한판 붙을까하는 격한 감정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 나라 경찰은 날 안 도와줄 것 같아서... 걍 패스) 그리고 시간은 지나 올 가을쯤에 동남아를 갔더랬다. 여긴 생전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으로 갔는데, 아... 이놈의 삐끼질이 여기서도 극성이었다. 그래도 이집트랑은 좀 다른게, 이집트놈들은 뭘 잘못 먹었는지는 몰라도 돈을 풀 관광객들에게 "야, 이거 해. 안해? 해."라는 뭐랄가 좀 시비조의 삐끼질이었다면, 동남아 사람들은 감정에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