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정치인들은 비정규직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취업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없을 거고, 노동유연성이란 미명하에 고용불안정을 가속화할지도 모른다. 정치인들은 홀연히 나타나 언제나 삶을 좀 더 여유롭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들고 표를 받는다.그리고 바꾸지 않는다. 같은 미래를 약속 하고 나중에 다시 또 표를 받아야 하니까. 미래가 불안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꾸려나가는데 온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다.대학(大學)에서 말한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는 지도자뿐 아니라 일반 소시민들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말이니까... 내 몸이 바로서지 않는데 어떻게 가정을 꾸리며, 나라 걱정까지 하겠는가.민주화 운동을 할 그 힘까지 모두 생존을 위해 쏟아버리게 사회가 변해 버렸다. 생활은 감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