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전까진 괜찮았다. VIPS 가서 밥도 얻어먹고 오고,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5부제 덫을 뚫고 주차도 성공하고... 문제는 오후였는데, 난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어떤 이유로든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알고있더라도 그냥 잠자코 모른 척 하거나, 어딜 가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전에 누군가와 심한 트러블이 있었을 때, 이게 깨지면서 난 그냥 미련 없이 그 사람에게 등을 돌렸고, 지금까지도 그러고 있다. 별로 아쉽지도 않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대화 주제가 이런 곳으로 흘러가면 난 널 뛰듯이 주제를 나한테로 옮기거나, 다른 것으로 돌리거나 하는데... 이런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어찌되었건 일이 어떻게 진행되든, 이런 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