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은 고슴도치다. 고슴도친데 뱅글뱅글 구른다. 뱅글뱅글 굴러서 까칠한 털로 아이템을 터뜨려서 먹거나, 적을 처치한다. 이 구르는 동작이, 몸을 숙이면 되는데, 제자리에서는 숙이면 그냥 웅크리고만 있는데, 달려가면서 숙이면 공격을 한다. 그래서 그냥 웅크리기만 하려고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달려가다가 숙이면 빙글빙글 돌아버린다. 사람들 사이에서 일도 그렇다. 난 그냥 웅크리고 싶어서 웅크리면, 나도 모르게 달리고 있었다면 본의 아니게 까칠하게 공격적이게 된다. 안그래도 요즘 대인기피에 시달리는데, 이게 다 내 탓인 것 같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터닝 포인트가 하나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