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슬픔에 대해...

아퀴 2010. 7. 21. 02:22

작년.
내 블로그가 좀 오랜 기간 동안
슬픔과 짜증으로 얼룩져 있었고,
그래서 보는 사람도 조금 슬프게 만들기도 했었다.

그 때 충실히 아파서,
나는 지금 완전히 괜찮아 졌지만,

그 때의 내 아픈 파편이 
누군가에게 또 작은 울림을 줬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 켠이 먹먹해 온다.

안절부절 못하고 어떡해야 되나 허둥대는 나를
오히려 자기기분이 그냥 그랬다며 내 탓이 아니라고 얘기 해주는 그 사람이
참 고맙고 기특해 살짝 가슴이 아렸다.

이제 나는 내가 슬픈 거 보다,
그대가 울적해 지는게 더 싫다.

그래서 벽이란 놈이 있다면 휘리릭
해치우겠다고 마음먹게 된 하루였다.

':::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거운 하루  (0) 2010.07.23
복수의 켈베로스  (2) 2010.07.22
기다림 - 等待  (0) 2010.07.19
퓨전 글타래 - #1. 올스타전  (0) 2010.07.18
상식만천하(相識滿天下)  (2)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