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중국어
내가 작년 중국 출장을 처음 갈 당시, 단어 딱 세개를 익히고 출장을 갔었다. 이즈조, 조과이, 요과이 아직 어떻게 쓰는 줄도 모르고 제대로 된 발음인지도 모른다. 각각 뜻은 직진, 좌회전, 우회전 이다. 택시를 타려면 꼭 필요해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출국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더듬더듬 생존법을 익혀서 중국에서 음식 시켜먹고 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는데, 여튼 중국어는 못한다고 표현하는 편이 적당하다. 딱 일주일전, 나는 천진에서 북경으로 오는 초고속열차 안에 있었다(30분만에 주파. 어제 올린 동영상이 거기서 찍은 것임). 신나게 북경에서 눈밭을 뒹굴고(이 사연에 대해선 내일... 혹은 모레...), 기차를 올라탔는데, 웬 중국인이 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일요일이라 기차표는 모두 매진. 역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