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 2

속상한 주말

어제 오늘은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회사에 모두 출근했으며, 모두 퇴근했다 다시 잡혀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차를 긁어 먹었고, 또, 약속을 못지킨 남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속상한 마음에 사이다나 한 잔 하러 (음주 운전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는 형을 만나고 왔습니다. 어쩌다 오늘 속상한 이야기를 하다가 예전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마 후회하고 있을 거라는데, 그 이야기가 듣기 매끄럽지가 못합니다. 전 정말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누군가 해줬는지, 인터넷에서 지나가면서 봤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억속에 남아있던 말이 떠 올랐습니다. "헤어진 사람이 기뻐하거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눈에서 눈물이 나지만, 헤어진 사람이 슬퍼하거나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

::: 생각 ::: 2010.04.26

답답

분명히 집에 11시 넘어서 들어간다 했고... 문자와 전화로 몇 번 확인해줬고... 가뜩이나 야근하기 싫은데, 나라고 놀고 싶지 않을까... 힘들게 집에 들어왔는데, 오자마자 쓴소리 들으면 상처 받지 말입니다. 11시 넘어서 온다 그랬는데도 그때까지 거기 있다는 건, 내가 거기 가서 놀아줘야만 개운한 기분이 들었을텐데, 난 요즘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그 때 놀 힘이 없사옵니다. 요즘은 주위 사람들이 힘이 돼 줬으면 하는데, 자꾸 상처들만 주십니다. 내가 안 놀고 싶어서 안 노는게 아닙니다. 못 노는 거지... 요근래 그래서 평일에 약속도 잘 안 잡는데... 쩝... 정말이지 속 마음을 까뒤집어 보여줄 수도 없고... 회사 땜에 이렇게 인간관계가 뒤틀리는 건 정말 마음이 괴로워 집니다. 진짜로 때려쳐야..

::: 생각 :::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