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회사는 좀 크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관심도 많고, 미움도 많다.

회사가 잘 한 것도 있을 거고, 못 한 것도 있을 거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그 중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

돈 버는 데는 똑똑한 판단을 하고 있을지 몰라도,
다른 곳에서는 그다지 현명하지 않고, 이익만을 좇아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우리 회사 좋아하지만,
남들도 다 좋아하길 바라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자, 여튼 나의 무궁무진하면서도 애증의 애사심은 뒤로 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싫어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뭘까?
싫어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소비자니 불매 운동이 가장 강력하다.
개인적으로 할 수도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릴 수도 있고,
사회 운동으로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불매 운동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불매 운동이 통하든, 통하지 않든,
이유가 논리적이든, 거지같든
소비자는 물건을 구매할 권리가 있듯이 구매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말도 안되는 이유에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을 하거나,
재화나 용역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매 운동을 하는거나,
소비자들이 사고 싶지 않다는데 회사가 뭐라고 할 권리가 있나?

이유가 엉망진창이면 아니라고 밝히고,
이미지가 나쁘면 좋게 만들려는 방안을 찾고,
떠난 소비자를 다시 불러들이는건 회사의 몫이지 억지로 불매 운동을 반대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법정투쟁은 좋을까? 고객-잠재적이라 할지라도-을 상대로 싸우는 건 내가 봤을 땐 아니다)

뭐, 나도 회사의 구성원이니까
내가 해야할 몫도 조금은 있겠지.
아... 이 애증의 애사심.
그니까 인제 집에 좀 보내주라... 회사야... 직원이 장가는 가야되지 않겠니...

'::: 사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주주의 한국  (0) 2011.11.24
나라의 망조  (4) 2010.08.24
삼성 불매 운동  (8) 2009.06.13
이일을 우짜지  (8) 2009.03.03
맙소사  (0) 2009.02.12
우리나라가 싫어지려 그런다  (4) 2008.07.10
  1. 경진 2009.06.13 10:46

    애증의 애사심보다 친구에 대한 애정으로 나좀 어떻게 해봐라..
    니 친구 어제 그 굉장한 약 먹고,완전 뻗어자고 눈떴는데...
    지금 완전 약에 몸의 프로세스가 다 망가져버렸다.
    완전넉다운이야--;

    • Favicon of http://aquie.net BlogIcon 아퀴 2009.06.13 11:13

      절언... 약먹고 탈나면 약도 없는 거 아니니...
      얼른 나아야 할텐데~~!!!

    • 빙수 2009.06.15 11:17

      몸의 프로세스 ㅋㅋㅋ
      누나답다.

    • Favicon of http://aquie.net BlogIcon 아퀴 2009.06.15 22:59

      경진이는 터미네이터일지도 몰라.

  2. 현충민 2009.06.16 18:00

    '이유가 엉망진창이면 아니라고 밝히고...'
    이유가 엉망진창인것은 행하는 사람도 이미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밝히는 것이 안 중요하다.
    불매운동이란 주로 처음부터 다른 목적을 가지고 행하는 행동들인데,
    시작부터 옳고 그름이 중요한게 아닌 싸움이다.

    씨댕아 밥사줘

    • Favicon of http://aquie.net BlogIcon 아퀴 2009.06.17 03:48

      먼 소린지 모르겠구나. -ㅅ-;
      내가 이해력이 달리는 건가...

      밥은 나~중에 형이 돈 많이 벌면 사주게.

  3. 2009.06.17 15:50

    테레비는 불매하지말자.. 아.. 요즘 힘들다

    • Favicon of http://aquie.net BlogIcon 아퀴 2009.06.18 17:06

      테레비는 살 돈이 엄써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