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4

더러운 스퐁이

이 놈의 차님은 씻겨줘봤자 하늘이 비나 눈을 뿌리면 다시 지저분한 몸뚱이로 돌아가신다. 귀성에서 눈비를 뚫고 생 난리를 치면서 돌아갔다니, 아니나 다를까 그 고운 자태는 순식간에 감추시고, 온 몸을 얼룩덜룩하게 만드셨다. 지금 생각해도 이번 귀성길은 화려했는데, 길도 참 이쁘고... 눈도 오고... 고속도로 나가서 상주부터 시작된 국도는 얼어있기까지 하고... 정속 주행하긴 했지만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하여튼 저렇게 한 번 갔다왔더니, 거의 차 님을 눈 뜨고 못 볼 지경인데... 얼마전 망한 세차(2010/02/06 - [::: 아퀴의 생각 :::] - 망한 세차)를 한 번 하고 났더니 더이상 겨울에는 웬만하면 세차를 안 할 생각이다. 그래도 하긴 해야할텐데... 내일부터 또 눈이 온다니... 뭐 어쩌..

::: 생각 ::: 2010.02.16

무사 귀성한 아퀴씨

눈과 정체를 뚫고 귀성에 성공했다. 목요일날 회식하고 중국어 복습하다가 좀 늦게 자는 바람에, 한 5시간만 자고 하루를 보냈는데... 심적 부담이 좀 있었던 하루라 힘들었었다. 어쨌건 용산에서 벼르고 벼뤘던 아바타를 IMAX 3D로 즐겁게 보고 바로 출발해서, 집으로 오는데... 아... 눈도 오고 차는 안 가고 잠은 쏟아지고... 결국 새벽 4시 반쯤에 충주 휴게소에 들어가서 쿨쿨 자버렸다. 본능적으로 5시 45분쯤에 눈이 떠져서(한 2주 학원 다녔다고 이것도 잘 깬다-ㅅ-;) 다시 또 부시시 차 끌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결국 또 뻗긴 했지만... IMAX 3D 는 C열에서 봤는데, 오 역시 IMAX는 앞자리 중앙이 진리다. 같이 본 사람도 꽤 만족해 해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이제 또 뭐 본..

::: 생각 ::: 201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