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임명직인 장관님을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분들...
전 이분들이 능력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장관님이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임명직이 아닌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나눈 것 뿐입니다).

그렇게 높은 자리에 오르신분들이 능력 없이 놀면서 고위 공직자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정권을 잡은 '일부' 정치인들에게 자신들의 입지를 조정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과,
이렇게 조정당할 입지에서 언뜻봐도 비논리적인 '논리'를 논리적으로 풀려고하니 제대로 말이 완성되지 못하는 점입니다.

부족한 제 머리로는 도저히 저렇게 밖에는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다.
자기 주장이 아닌 주장을 하면 말들이 서로 얽히고 물려 끊임없이 맴돌면서 말들 사이를 왔다갔다할 때가 많으니 말입니다.

말바꾸는 '일부' 국회의원 분들이야 직업이 정치인이니 지금껏 욕을 먹어온 직업이고 지금도 욕을 먹는 직업이고 앞으로도 욕을 먹을 직업이니 괜찮습니다. 국회의원들의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니까요.
저는 국민의 대표라고 뽑아놨는데 그 대표가 바른 행동을 하지 않을 때 욕을 할 권리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식중독과 광우병의 발생률을 비교해대는 미국과,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광우병이 '대체적으로 안전하다(논조가 이런 식이므로 제 글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과,
광우병 문제를 굳이 쇠고기 통상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온 다음 다시 일반 통상으로 확장시켜 (알량한)'국익'과 연결시키는 '학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광우병 괴담이 퍼지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고, 바로 잡아야 함이 맞습니다.
저도 근거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괴담은 코웃음치며 욕설을 퍼부으며 지나칩니다.
지금 필요한 건 '광우병 걸림 우리 다 죽어요'가 아니라 협상이 제대로 된건지를 따지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뭐 이 이야기는 접어두고, 30개월 이상인 쇠고기를 수입해도 '대체적으로 안전하다'는 의견은 널리 널리 퍼져도 되는 것인가요?


DDT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강력한 살충작용을 가지고 있고 싼 가격에 대량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1940년대부터 살충제로 쓰이기 시작한 물질입니다.
DDT 사용 후 농작물 수확에 큰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퇴치에 아주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전 영상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머릿이를 없애기 위해 머리에 하얀 DDT 가루를 뿌리는 자료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DDT가 사람에게 해로울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1957년부터 일어납니다.

1962년에 출간된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통해 DDT의 유해성에 대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이 발생합니다.
미국 농화학협회는 25만 달러를 들여서 이 책을 쓴 '레이첼 카슨'의 자료가 엉터리라는 주장의 책자를 배포했지만, 그녀의 자료가 꼼꼼하고 빈틈이 없어 오히려 책만 잘 팔리는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이후 진행된 방송 녹화에서는 화학회사 연구진들이 28차례나 그녀의 말을 막으며 억지를 부리지만 부드럽고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의 의견을 설명해 시청자들을 설득시킵니다.

결국 1970년대부터 대부분의 국가에서 농약으로 DDT 사용이 금지되고 말라리아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DDT 사용은 전면금지되어 있습니다. 1976년에 생산이 금지되고, 1979년에야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간암 환자들을 비롯한 많은 암환자들에게서 일반인보다 25배나 많은 DDT가 검출되는 연구결과들과 여러 동물실험들을 통해 DDT가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고 암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지금 광우병 걸린 쇠고기 수입이 '대체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어디에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습니다.
몇 년 후에 '아... 30개월 이상인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 광우병에 걸리는구나'라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DDT가 그랬던 것 처럼요.
그럼, 그때 지금 의견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생각인 건가요?

물론 수 년 뒤에 '아... 30개월 이상인 걸 먹어도 육골분 사료를 안 먹인 소는 인간 광우병으로 부터는 안전하구나'라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결론이 우리나라를 통해 나오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장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은 확실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다우너' 소가 있다면 역학조사를 통해서 그런 소가 실제로 왜 있는지를 밝혀서 식탁을 안전하게 지켜야지 '우리도 있는데 미국산가지고 뭐라 그러면 안된다'는 결론이 나오면 안됩니다.

사람의 건강, 안전이 걸린 문제면 '만에 하나 불안한 것'은 그냥 '불안한 것'일 뿐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우리가 전면 금지하고 있는 DDT는,
아직 암을 일으킨다는 정황적 증거외에 직접적인 증거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광우병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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