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

요즘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고 있습니다.

여러 완역본이 지겨움을 많이 줘서 그런 것 신경쓰지 않고 그냥 책을 읽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웃깁니다.


먼저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왕비의 부정한 행동으로 의심병이 도진 왕이 세상의 모든 여자는 믿을 수 없다고 선언한 다음, 하룻밤만 보내고 나면 여성 동지들을 요단강 너머로 보내버리곤 했습니다.

이 미치광이 왕도 미래를 내다보는 눈은 없었을테니 자원고갈이라는 인류 공통의 문제를 뒤로하고 나라의 전 여자를 날려보내버렸더랬습니다(응?).

왕이 미친 짓을 하는 동안 충실히 여성들을 모셔왔던 대신은 더 이상 데려올 여성이 없자 멘붕에 빠집니다.

이 때 대신의 큰딸이 나서서 죽기를 자청...이 아니라 자기에게 묘수가 있다고 왕에게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천야화(千夜話)가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만해도 액자식 구성인데,

이게 계속 액자 안에 액자 안에 액자 안에...

이런 식입니다.


  • 큰 딸이 왕에게 끊임 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 4명의 범인이 있는 꼽추 살해 이야기 입니다.
      결국 4명의 범인이 밝혀져 모두를 벌하려다 이 꼽추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면 용서해주겠다고 이야기속 관리가 말을 합니다.(...뭐?)
      • 4명의 범인 중 한 명이 자신의 기구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느날 그가 만난 어떤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 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이런...
자칫 잘못하다가 길을 잃고 말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하나씩 끊어 읽는 맛이 있어요.

한줄 요약 : 책통법 시행 전에 책을 많이 질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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