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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시작은 배터리였다.

차님의 배터리가 몇 년 전부터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해서 교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이게 정비소에서 교환을 하려니 그냥 내가 가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드는 것이었다.

웬만한 공임비는 별로 아까워하지 않는 터라 한 2~3만원돈 더 받는 거면 바퀴교환까지 세트로 할 의향이 있었는데, 그 배를 넘는 공임비가  들어 그 돈을 주고 갈 수는 없었다. 난 거지라...

(공임비가 터무니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 정도면 정당하긴 하지만 예상보단 많이 나와서 공임비까지 주는 쉬운 길을 포기했다는 의미)


역시 공임비가 아까우면 직접 가는 수 밖에.


요즘은 좋은 세상이라 배터리를 사면 갈이끼울 수 있는 공구까지 같이 배달해준다.

그리고 폐 배터리를 다시 돌려줄 때(이것도 고물상에 팔면 돈이 되지만... 이것까지 포함해서 인터넷 가격은 낮은 거니...) 공구를 다시 뿅~ 하고 보내주면 됨.


열심히 갈기 시작했는데 그만... 배터리를 고정해주는 철판을 고정시켜주는 볼트가 뿅 하고 차 하부로 빠져버렸다.


[다이매뉴얼] 뉴스포티지 배터리 교체. : 뉴스포티지 배터리 교환13.JPG

바로 이 놈...(출처: 스포넷)


왔더...

운이 좋으면 차 밑으로 굴러나왔을텐데 그냥 아래쪽에 담겨버린 상태.

흑흑. 설상가상 나는 차를 몰 일이 있어서 곧 시동을 걸어야 하는 상태.





사실 굳이 저 철판이 없어도 배터리가 어느 정도 고정은 된다.

그래서 일단 급한대로 저놈없이 달리기로 결정.


역시 새배터리를 가니까 시동이 정말 쾌적하게 잘 걸린다. 흑흑.

슬픈데 기뻐.

긍정적인 생각이 주는 기쁨


어찌저찌 약속장소에 가서 차를 같이 타고 오는데, 같이 탄 사람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찝찝하게 그냥 타고 다니지 말고 일단 정비센터로 가자고 하는 거다.


그래서 제일 가까운 인계동 오토큐로 가서 사정을 설명하니,


"아 이거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와 함께 그냥 볼트 박아줬음. 새걸로. 공짜로.

(물론 그 사이 휴게실에서 신나게 놀았음)


역시 하부에 있는 볼트를 찾는 건 무리였겠지 -_-;


그래서 지금 내 차는 볼트가 아래쪽에 있음 -_-;


여튼 별 거 아니지만 서비스로 받으니 기쁘다.

앞으로 그 쪽을 애용할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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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사촌이 결혼을 해서 내 스퐁이가 웨딩카로 나섰다.

양 옆의 리무진과 외제차들의 압박을 이겨내고(흑흑),
열심히 꽃장식을 했다.

SAMSUNG | SHW-M110S | 1/86sec | F/2.6 | 3.8mm | ISO-50

▲ 꽃돌이~


위풍도 당당하다.

뒷 모습도...

SAMSUNG | SHW-M110S | 1/146sec | F/2.6 | 3.8mm | ISO-50

▲ 원래 세단 용이라... 뭔가 좀...


웬지 좀 허접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서...
SAMSUNG | SHW-M110S | 1/137sec | F/2.6 | 3.8mm | ISO-50

▲ 풍악을 울려라~


저 뒤로 낙서는 더 늘었다...

문제는...
약간의 돌발상황으로 인해...
이 꼴로 청담동,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온갖 곳을 모두 돌아다니고 인천공항근처 숙소로 갔다능...
크흑...

잘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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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이 놈의 차님은 씻겨줘봤자
하늘이 비나 눈을 뿌리면 다시 지저분한 몸뚱이로 돌아가신다.

귀성에서 눈비를 뚫고 생 난리를 치면서 돌아갔다니,
아니나 다를까 그 고운 자태는 순식간에 감추시고,
온 몸을 얼룩덜룩하게 만드셨다.

지금 생각해도 이번 귀성길은 화려했는데,
길도 참 이쁘고... 눈도 오고...
고속도로 나가서 상주부터 시작된 국도는 얼어있기까지 하고...
정속 주행하긴 했지만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SAMSUNG Electronics | Anycall | F/1.0

▲ 제로의 영역이 있다면 이런 기분일 듯



하여튼 저렇게 한 번 갔다왔더니, 거의 차 님을 눈 뜨고 못 볼 지경인데...
얼마전 망한 세차(2010/02/06 - [::: 아퀴의 생각 :::] - 망한 세차)를 한 번 하고 났더니 더이상 겨울에는 웬만하면 세차를 안 할 생각이다.

그래도 하긴 해야할텐데...
내일부터 또 눈이 온다니...
뭐 어쩌란 건지...

스퐁이님... 저절로 깨끗해질 순 없나요... 님하...
SAMSUNG Electronics | Anycall | F/1.0

▲ 상당히 빨라 보이지만... 아무 차도 없을 때 엑셀에서 발 떼고 가는 최저속도에서 찍은 사진임. 목숨은 소중하니까...


음... 이 놈도 이제 10,000 km 가 넘었네.
올해는 좀 더 다양한 곳으로 끌고다닐 생각인데...
잘 부탁해요~ 아직 조수석 주인은 못 찾았어요. -ㅅ-;
对不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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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주말을 이용해서 대구집을 다녀왔다.

남들은 모두 차를 가지러 가는 것이 아니냐!
라고 했지만...

정말 먼 곳에 갔다 왔으니 인사드리러 갔던 거였다.

간 김에 할아버지 집도 다녀왔고(할머니만 뵙고 왔지만),
고모집도 갔다왔고...

내 차도 가져왔고...

그나저나 수원은 눈이 안 녹아서 차를 델 곳이 없구만...
눈은 언제 녹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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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큰 건 아니고, 일전에 말했던 그 주차하기 어려운 곳에 주차를 하다 부주의로(전화를 받으려다 -ㅅ-;)
뒷 기둥에 충격했다.

뒷 범퍼가 찌그러졌는데, 사실 뒷 범퍼야 내 범퍼가 아니라는 말도 있으니 그닥 신경쓰지는 않는다.
박고 나서 가슴은 아프지만 다른차를 안 박은게 어디냐고 스스로 위로하며 게임방에서 신나게 놀고 왔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트렁크가 안 열린다 -ㅅ-;;;
아... 된장 -ㅅ-;;;

무엇보다 주차에서 내가 실수를 하다니... 흑흑...
처음 있는 일이다.
게다가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도 있었다. ㅠㅠ
엄청 소리가 크게 나서 박은 줄 다 알 듯... 엉엉...

어차피 사고가 날 운명이었다면, 이 정도가 가장 베스트 한 듯.
팔자에도 없는 덴트집을 알아보고 있다. -ㅅ-a))
과연 내 트렁크의 운명은....


뱀다리))
보통 차의 앞 범퍼는 내 범퍼, 뒷 범퍼는 남의 범퍼라고 한다.
왜냐하면 뒤의 범퍼는 뒷 차가 내 차를 충격했을 때 뒷 차가 내 범퍼를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긁히면 긁힌데로 타고 다니다가(물론 범퍼 기능은 살아 있어야지?),
언젠가 사고가 난다면(근데 난 한번도 안나더라...),
바꿀 수 있다(좋은 거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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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이 것으로 난 내 현금의 대부분을 잃었고,
앞으로도 많은 돈을 쏟아 부을 것이며,
남들은 물론 나도 갖기를 원하는 집을 갖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감가상각으로 이 건 점점 값이 떨어질거고...
돈을 쥐고 있을 때보다 내 재산은 떨어질 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이 없어도 차는 있어야 된다~!
내가 이런 사상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FUJIFILM | FinePix S5Pro | 1/80sec | F/3.2 | 35.0mm | ISO-3200

▲ 위는 잠기고... 아래는 열리고... 인제 잘 풀릴레나?



이건...
지금 나에게 가장 큰 위안이고...
과거와 명확히 구분을 지어주는 벽이며...
알 수 없는 미래에 가장 큰 변수 중 하나...



내가 살던 세상이 하나 무너지고,
내가 살아야 할 다른 세상이 열린 정도의 변화랄까...

여튼 자랑은 아니다.


내일부터는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발굴해서 포스팅 좀 해야겠다.
이건 뭐 글들이 대부분 우중충하고...
고스톱 이야기나 좀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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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지만 아직 내 손에 있는 건 아니니...
나중에 사진 찍어 올려주도록 하고...

원래 좀 나중에 천천히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나도 격렬한 반응이 있어서 급 수습글을 쓴다.

최근의 포스팅은 연애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차 이야기다.

일시불로 캐쉬로 긁으니...
앞으로 난 거렁뱅이다.

모두들 나 거지로 알고 먹여 살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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