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해당되는 글 3건

::: 생각 :::
무척이나 빡시게 흘러가던 주말을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좀 있다가 쓰러져서 잤다.

PC를 끄려고 잠깐 일어났다가 다시 잔다.

2시간 조금 넘게 자고 일어나면서,
뭔가 기분이 구린데...
오늘 회사에서 달력을 하나씩 넘겨보며 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간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듯 싶다.

좋은 일은 몇 개 없고,
나쁜 일은 많다.

무슨 마가 끼었는지,
날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나 하나 쳐내거나 버림받거나 버리거나 보지 않는 일이 많았고,
친했던 사람들과는 멀어지고,
그토록 자주 가던 곳은 자주 가지 않게 되었다.

막판에 와서는 빵꾸똥꾸 같게도 오해도 많이 받았고(지금도 어딘가에서 받고 있는지도),
조금씩 쌓여 있다가 지금은 좀 넘친 상태다.

날 좀 우습게 만든 사람들이 짜증나는 건 사실이라,
화가 좀 나는데 뚜렷하게 화는 내지 않았다.
난 화 내는데는 익숙하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뭔가 뜻밖의 곳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올 때,
기분히 가히 좋지만은 않다.
뭔가 뒷통수를 맞는 느낌이랄까?

여튼. 그런 한 해였다.

세상엔 나쁜 사람들이 참 많은데(주관적으로든, 객관적으로든),
내 주위엔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게 깨지고,
나나 주위 사람들이다 그닥 좋은 사람들이 아닌 것 같아 기분이 구리하다.
그리고 난 나쁜 사람들(주관적으로든, 객관적으로든)과는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아서 he's gone 해 버릴 것 같다.

2시간 자고 기분이 구리해진 이유.

그리고 30살은 이제 20여일 남았다. ㅠ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읽고 싶은 책은 늘어가고  (4) 2009.12.11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2) 2009.12.09
하루를 마물하고 한 해를 돌아보고  (2) 2009.12.07
바빴던 하루  (2) 2009.12.06
노라조  (2) 2009.12.05
빵꾸똥꾸 같은 날 - 2  (2) 2009.12.03
2 0
::: 생각 :::
모르는 사람이 내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을 별로 믿지도 않고, 기대도 하지 않으니까...

친한 사람이 내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나는 조금 실망한다.
내가 친하게 생각한다는 건 그 사람들의 행동이나 생각을 내가 조금 예측할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

100을 주고 90 정도를 돌려받을 때 난 그다지 실망하지 않는다.
주는 건 그 사람의 마음에 달린 거니까...

상대방이 바라는 것이 눈 앞에 뻔히 보이는데,
내가 그것을 줄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
나는 마음이 힘들고 괴롭다.
얼마 전까지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그저 누군가가 바라는대로 해주곤 했었다.
난 적어도 친한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친절하고, 잘 보이고 싶었으니까...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을 내가 힘들어 더 못 주는 그런 상황이 난 좀 힘들고 서운하다.

서른 즈음이라 그런가보다.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0) 2009.11.29
  (0) 2009.11.29
기대  (2) 2009.11.28
후라이데이 나잇  (0) 2009.11.28
가끔 그런 날  (2) 2009.11.26
궁금한 것들  (0) 2009.11.26
2 0
::: 생각 :::




고맙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처음 보내드린 곡이
서른 즈음에 라고 하는 노래였습니다.
공감 하시는지요.

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 내면서 지냅니다.

10대 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 보고 흉내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다 20대 때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고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들 지내지요.

자산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리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 버리든가
스스로 깨어지든가

그러면서
그 아픔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보면
나이에 ㄴ 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뭐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 것들이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저 뿐만이 아니라 또 후배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물러가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아쉬워 마세요.
또 몰르지요.

이 노래는 참 어렸을 때부터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들던 노래였다...

이제 정말 서른 즈음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그 때 생각이 또 모자랐다는 걸 알게 된다.

나이가 좀 더 먹어서 다시 이 노래를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있는 것(혹은 남은 것)부터 꽉 움켜잡아야할 때가 온 것 같다.
가족이든, 친척이든, 친구든, 그 무엇이든...
잃어 버린 건 얼른 새 것을 찾고...

"...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신고

':::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를 샀다  (6) 2009.06.18
Turning Point  (14) 2009.06.17
서른 즈음에  (2) 2009.06.12
남자 친구들  (12) 2009.06.09
악몽  (2) 2009.06.07
시간을 거슬러...  (0) 2009.06.06
2 0
1
블로그 이미지

Comedy … --- … Tragedy.

아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