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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http://podcastfile.imbc.com/cgi-bin/podcast.fcgi/podcast/bluenight/blue_20101216.mp3

iMBC 홈페이지에서 pod cast 로 제공하는 방송파일.
20mb가 넘는다. -ㅅ-;

2010. 12. 16. 방송으로...
기억에 남아 있어서 한 번에 찾아서 올린다.
-ㅅ-; 나 진짜 이 코너 완전 좋아하는 듯...


남자와 그의 친구
그들은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버스 정류장에는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발을 구르면서, 또는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면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딘가 조금씩 지쳐보였다.

머플러를 있는 힘껏 끌어올린 남자는
아까부터 버스의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남자를 집앞까지 데려다 줄 버스는
지금 남자가 있는 곳으로부터 아홉정거장전
12분 후 도착예정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었는데
남자의 친구는 툭 던지듯 말했다.

"사랑 해봤어?"
"해봤지. 근데 갑자기 왜?"

남자가 내뱉은 한숨은 하얀입김이 되어서 뿜어져 나왔고,
'해봤지'라고 말할 때 남자의 눈동자는 아주 잠깐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자 남자의 친구는 대답한다.

"옛날에 나는 버스를 기다리는 일이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 아주 예전에 말이야."

버스를 기다리는 일,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그게 왜, 어째서, 비슷하다는 건지 남자가 묻기도 전에 그는 말한다.

요즈음은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미리 알 수 있지만,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 수 없었던 때
그 때는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기다리기만 하면 오긴 오는 건지,
언제쯤 와줄 건지 막막했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기다리던 버스가 와도 눈 앞에서 그냥 보내야 할 때도 있었고,
기다리던 버스를 탔지만 중간에 내려야 할 때도 있었고,
기다리던 버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적도 있었다고...

남자를 집으로 데려다 줄 버스는
이제 두 정거장 전 삼분 후 도착예정이다.

때론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일...
하나의 사랑이 끝나도 다음 사랑을 꿈꿔야 하는 일...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받고 그래도 결국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일...

사랑이 그래...


그냥 나땡배러 양반이 보고 싶고 듣고 싶어서... 흑흑...
종점까지 갔다오는 버스라니... 좀 슬프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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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이집트 사진은 도대체가 너무 많아서 -ㅅ-;
뭘 이렇게 찍었지...
정리가 되는데로 올리기로 하고...

오늘 나띵 베러 양반의 "사랑이 그래"가 참 공감이 가서 요약해서 올린다.
앞 뒤 다 자르고...

===============
남자는 여자와 다투고 TV를 보고 있었다.

어떤 소년 소녀 가장 집이 TV에 나왔다.
아빠는 돈 번다고 지방에 간지가 옛날이고,
엄마는 동생이 어릴 때 집을 나가 버렸다.

PD는 동생에게 물었다.

"엄마가 보고 싶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동생은 대답했다.

"네."

엄마 얼굴도 모를 때 집을 나갔을텐데,
PD는 궁금했나보다.

"왜?"

역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동생은 대답했다.

"우리 엄마니까요."

그냥 아무런 이유가 없는게 당연했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에게 달려간다.
이유같은 거 중요한게 아닌데...
===============

사랑이 그렇다.
이유같은게 없는데...

그냥 사랑이 그런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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