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한 골퍼가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를 받고 있었다.
큰 대회 상금을 받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던 그에게 행색이 초라한 한 여자가 다가왔다.

"저..."
"네?"
"...죄송하지만, 저희 애가 많이 아픕니다. 곧 죽을지도 몰라요..."

여자는 울먹이며 말을 계속한다.

"그 상금으로 우리 아이의 수술을 받을 수는 없을까요? 부탁드립니다."
 
골퍼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여자에게 말을 했다.

"그럼요. 이걸로 충분하시다면 상금을 모두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여자는 연신 고맙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골퍼가 준 상금을 가지고 돌아갔다.


몇 주 후.
골퍼는 다시 다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뻐하며 골퍼는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시합에 대한 여러  질문들이 오고가다 한 기자가 질문을 했다.

"이렇게 기쁜 와중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서 유감입니다만, 혹시 몇 주 전 우승 상금을 전부 주었던 여자분을 기억하십니까?"
"네, 기억합니다."
"그 사람은 사기꾼이었습니다. 당신뿐 아니라 다른 많은 스포츠 스타들에게 접근해 똑같은 방법으로 많은 돈을 받아냈습니다. 결혼을 한 적도 없고, 따라서 아이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유감스럽지만 당신이 가장 많은 금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송을 별도로 하시거나 앞으로 기부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골퍼는 멍한 표정을 지으며 기자에게 되물었다.

"잠시만요. 그렇다면 아픈 아이가 없다는 겁니까?"
"네. 결혼을 한 적도, 아이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골퍼는 그제서야 웃음을 지으며 기자에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오늘 기자님께서 저에게 가장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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