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31

레메지라블. 2012.

올 해부터 부지런하게 극장에서 봤거나 BD로 지른 영화들은 감상평을 조그맣게라도 적어 보기로 했습니다. 은접시를 훔친 전직 빵도둑 이야기인줄 알았던 "레 미제라블"이 사실은 '빅토르 위고'라는 대문호가 프랑스 혁명 시기를 바탕으로 시대상과 인간군상을 반영한 대소설이란 걸 알았을 때 뭔가 대단한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쇼킹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리고 나서 책은 결국 읽지 않았지) 이제는 내릴 때가 다 돼서(내렸나) 크게 적을 말도 없네요. 사실 이거 1월 11일부터 적기 시작했는데, 그 동안 게으름과 해외출장에 적지 못하다가 이런저런 시간들이 흐르고나니 -_-;;;흘러간 영화가 돼 버렸네요. 살면서 꼭 한 번은 볼만한 영화입니다.

::: 영화 ::: 2013.02.15

The Amazing Spider-man. 2012.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면 떠나세요~ 훠이~ 훠이~ 마블과 DC는 코믹스계의 양대 산맥이었습니다. 둘 다 영화화를 시키겠다는 영화사에 판권을 팔아먹고 타이틀이 나올 때 로고 하나 나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살고 있었죠. DC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마블 이야기를 해봅시다. 지금도 회자되는 지금도 아쉬운(마블 입장에서는) 마블이 판 판권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X-MEN 시리즈와 판타스틱4 를 폭스에 팔아버리고, 저 유명한 스파이더맨을 소니에 팔아버린 것이에요. 그동안은 문제가 안됐습니다. 마블도 쏠쏠히 벌어 먹고, 영화사도 벌어 먹고 잘 살고 있었어요.그러다... 문제의 작품이 짠~하고 등장하게 됩니다. 2002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은 박스 오피스 8억 2천 백만 달러라는 무시무시..

::: 영화 ::: 2012.07.05

언터처블(Intouchables). 2011.

한국에서 가장 유행했던 프랑스 영화는?정답은 "레옹"... 그리고 '이었다.' 무려 1995년(나탈리 포트만이 아역하던 시절... 헐... )에 개봉한 "레옹"이 130만명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요 근래, "언터처블" 이라는 영화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역대 프랑스 영화 흥행 기록을 깨버렸다. 사실 난 프랑스 영화인줄 모르고 봤지만 -_-; 후훗 일단은... "추천" ※ 혹시 모르지만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름 볼 영화가 참 없었다."건축학개론"은 웬지 보고 싶지 않고,"간기남"을 보려니 평이 반반으로 갈리고..."배틀쉽"은... 안봐도 뻔할 '리암 니슨'옹이 나오는 영화라 패스. "헝거게임"은... 아... 이게... 사람들이 평을 써 놓은게... "클레멘타인"같애... 무서워... ㅠㅠ 하여..

::: 영화 ::: 2012.04.16

숨은 조연 찾기

오래간만에 한국영화 중에 볼 영화가 참 많다. 최근에 봤던 영화 중 마음에 들었던 "범죄와의 전쟁"을 비롯해서 "덴싱 퀸", "부러진 화살"이 신나게 흥을 내고 있다. 영화들을 보다보면 예전에 영화에서 봤던 사람인데... 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분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음. 내맘대로. ※ 이제 이 이야기하기도 참 식상하긴 하다. 스포일러가 있을지 모르니 훠이~ 물러나시오. #1. 마동석 "놈놈놈"에서 창이(이병헌)파에서 망치들고 다니던 '곰' 역할이었다. 아마 창이파 넘버2가 쌍칼이었고 넘버3 였던 걸로 기억. 분장을 해서 못알아볼 수도 있다. 최근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역할은 아무래도 '부당거래' 에서 황정민의 오른팔이었던 '대호'역할이 아니었나 싶다. "범죄와의 전쟁"과 "..

::: 영화 ::: 2012.02.18

머니볼. 2011.

※ 영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떠나세요. 오클랜드 애스레틱스라는 비인기 팀이 있습니다. MLB 는 총 30개 팀이 있는데, 영원한 우승후보 뉴욕 양키스 같이 언제나 사람들 머리 속에 우승을 할 것 같은 팀도 있고, 오클랜드 같이 비싼 선수들을 보유하기엔 구단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언제나 승점자판기(물론 야구는 승점이 없지만)처럼 보이는 팀도 있습니다. 요 머니볼이라는 영화는 그렇게 보잘 것 없는 이 팀이 무슨 이유로 파죽의 연승을 거뒀으며 야구판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꿨는지에 대한 이야깁니다. 원래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머니볼'이라는 개념은 화수분 야구에 가까웠습니다. 대략적인 개념은 이런 겁니다. 재정 상황이 웬만한 기업 뺨쳐서 돈을 쓰고 쓰고 또 쓰고 펑..

::: 영화 ::: 2011.11.20

트랜스포머3(Transformers3 : Dark of the Moon). 2011.

※ (할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떠나세요.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연출 작품들을 살펴 봅시다. '나쁜 녀석들' 아... 정말 명작이었죠.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조합은 장난 아니었습니다. '더 록' 아... 이것도 정말 명작이죠. 아직까지도 기억이 남는 샌프란시스코의 풍광과 알카트라즈 섬. 흥행 영화는 이런 것이다... 는 것의 새 지평을 열었었죠. 개인적으로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의 액션 영화 스타일의 정점이라고 봅니다. 여튼,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마이클 베이는 내러티브에 약한 감독이 아닙니다. 가끔 '진주만'이나 '아일랜드', '아마겟돈' 같이 좀 뭥미 하는 영화를 찍어내기도 했지만, 평균 이상의 내러티브 연출력은 가지고 있..

::: 영화 ::: 2011.07.07

2010년 볼만한 영화 라인 업

그러고보면 2008년 여름 블록 버스터 라인 업 글을 올린 후 작년은 건너뛰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연많은 영화같은 2009년이라 별 필요가 없었던 것 같은데... 올해 여름시즌(전통적으로 여름이 영화 시장의 성수기죠)까지 볼만한 영화들을 꼽아봤습니다. 저는 보편적인 한국사람의 정서를 가지고 있으니 웬만하면 재미있을 겁니다. 봐야할지 아닐지 헷갈린다 싶으시면 일전에 포스팅했던 영화를 고르기 기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순서는 개봉일 순입니다. 2008/04/24 - [::: 아퀴와 영화 :::] - 2008년 여름 블록버스터 라인 업 2009/11/17 - [::: 아퀴와 영화 :::] -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를 극장에서 볼지말지 고민한다면 1. 아이언 맨 2 감독 : 존 파브로 주연 : 로버트 다우..

::: 영화 ::: 2010.04.23

솔로몬 케인, 2009

오래간만에 영화 포스팅입니다. ※ 역시 스포일러가 미친 듯이 많을 수 있으므로 원치 않으면 떠나세요~ "기사 윌리엄"에 대한 스포일러도 있습니다. 회사 워크샵 관계로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회사 워크샵의 영화들은 당대 최악의 영화들을 선택할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워크샵에서 그런 전통 따위는 모두 날려버립니다. 당대 최악을 넘어 역대 최악... ㅡㅜ 액션 영화라는 소식 하나만 듣고 선택한 솔로몬 케인... 2010년에 이 영화보다 더 충격적인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입니다. 일단 주연은 마음에 들었는데... 어디선가 본 듯 한데 기억이 잘 안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사 윌리엄"에 나왔던 콜빌(나중에 왕자로 밝혀지는...) 역을 했던 제임스 퓨어..

::: 영화 ::: 2010.03.27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를 극장에서 볼지말지 고민한다면

호불호(好不好) : 좋음과 좋지 않음 흥행하는 영화에 대해 관객들이나 평론가들의 평이 호불호가 갈릴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해운대' 때도 그렇더니 '2012' 를 두고 관객들의 평이 갈리고 있습니다. (저는 둘 다 추천합니다...) 이렇게 평이 극명하게 갈릴 때 영화를 볼지 말지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다운 받지 말구요...) 자기가 재미있게 본 영화를 바탕으로 볼지 말지를 결정해 봅시다. 1. 자신이 중시하는 스타일을 파악합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내러티브(Narrative)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짜임새 정도 될까요? 시간적 공간적으로 인과관계와 앞 뒤가 잘 맞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점수를 후하게 줄 때가 많습니다(저도 마찬가지이구요). (제 마음대로 결정내린) 내러..

::: 영화 ::: 2009.11.17

2012, 2009(제작)

세줄 요약 - 추천? : 추천 - Pros : 그냥 이제 헐리우드는 만들고 싶은대로 영화를 만드는 듯 - Cons : 너무 만들고 싶은대로 만드는 듯? 오래간만에 집에 가서 동생이랑 '2012'를 보고 왔다. 스포 따위 있을만한 영화가 아니라서... 경고 따위는 없다. 재난 영화가 거의 다 그렇지만 스토리가 탄탄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만족스럽게 본 것 보니 내 눈이 낮아진건지, 원래 내러티브를 중하게 보는 타입인데... 여튼, 볼만하다. 요 근래 본 영화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다. 뱀다리로...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에서 볼 수 있는 특수효과는 모두 볼 수 있다. 그냥 이 놈들은 이제 만들고 싶은데로 만드는 듯.

::: 영화 ::: 20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