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

원래 굉장히 진지빨고 궁서체로 쓰던 글이지만, 글을 쓰던 시기가 무려 11월 초 -_-;

그리하여 그냥 글을 막 쓰도록 한다. 오바.


원래 이 이야기는 빠가 까를 만든다고, 한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에 대한 무궁무진한 애정과 지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자 쓰기 시작한 글이었다.


일단 오해가 없으려면 내 정치성향을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밝히고 시작하는게 좋겠다.

나는 좀 진보적인 성향이 있지만 현재는 누구에게 투표할까를 고민 중인 한마디로 부.동.층.


서로 이해하며 삽시다라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일단 걱정되는 이야기만 해보자.


대통령이 누가 되든 삶이 갑자기 짠하고 해뜰 날이 되진 않는다

여전히 취직 걱정해야 될 거고, 집 살 걱정해야 되고, 아기 키울 걱정 등등이 해결되질 않는다.

이걸 5년 안에 해결하려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수 밖에 없다.


1. 신을 대통령으로 뽑거나,

2. 독재자를 대통령으로 뽑거나...


그 다음


1. 실재로 모든 고민이 해결되거나

2. 고민이 해결됐다고 속이거나


문제 인식은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지, 유력한 후보들의 정책은 크게 다르질 않다.

따라서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실천 의지를 보고 후보를 선택하는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여기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서로서로 지지자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겠지만)


여튼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람들이 꿈꾸는 기대치만큼 충족시켜주는 건 어느 후보가 되든 쉽지 않다.

왜냐... 그냥 "짜장면이 안돼? 그럼 짬뽕"처럼 짠 하고 해결될 문제들이 아니니까...

그러니 이런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치를 충분히 낮추는게 정신건강유지와 무병장수의 비결이 될 것이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지지층에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747 같은 황당한 공약은 믿는게 아니다.

이런 건 기대고 나발이고 차라리 로또를 한 장 사서 당첨되기를 바라는게 더 내실있는 재테크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어쨌건, 대통령이란 자리는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와는 천지 차이다.

정책을 펼칠 때 무조건 지지층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를 바라는 건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서 바이올린 소리만 들리게 해달라는 주문과 다름이 없다.


남미의 흔한 좌파 대통령인 룰라도 보수층을 위한 정책에 소홀함이 없었고,

노무현 정부의 지지층을 거의 대부분 날려버렸던 이라크 파병도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지지층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신념도 접을 수 있어야 하는 자리가 대통령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걸 포기한 지도자를 우리는 독재자라고 부른다.


따라서, 정신나간 소리 같겠지만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이 되고,

그리고 그 이후에 그 대통령이 지지하던 때와 다른 입장과 행보를 보이더라도,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투표는 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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