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취미는 사랑

아퀴 2011. 2. 16. 04:25
예전에 누군가가 TV인가 라디오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Q. 왜 요즘 아이돌과 후크 송이 득세를 하는 것 같나요?
A. 물론, 음악시장을 잘못 짠 음악가들의 책임이 크지만,
  음악을 감상하시는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 떠나는
  음악여행을 주저하시는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분명, 여러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있거든요.

어디선가 들어본 찌질한 노래들을 기억하거나 메모하는 것은 물론,
찌질한 노래들은 찾아찾아 듣는 나로서는 약간 공감이 가는 내용이긴 했다.

찌질한 노래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냥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도 좋아한다.

나도 취미가 사랑인데...
취미 생활을 못하고 있네.
넘치는 사랑을 줄 곳이 없다.

미소가 어울리는 그녀 취미는 사랑이라 하네
만화책도 영화도 아닌 음악감상도 아닌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취미가 같으면 좋겠대
난 어떤가 물었더니 미안하지만 자기 취향이 아니라 하네

주말에는 영화관을 찾지만
어딜 가든지 음악을 듣지만
조금 비싼 카메라도 있지만
그런 걸 취미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대

좋아하는 노래 속에서
맘에 드는 대사와 장면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흐르는 온기를 느끼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면서
물을 준 화분처럼 웃어 보이네

미소가 어울리는 그녀 취미는 사랑이라 하네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그냥 사람 표정인데
몇 잔의 커피값을 아껴 지구 반대편에 보내는
그 맘이 내 못난 맘에 못내 맘에 걸려
또 그만 들여다보게 돼

내가 취미로 모은 제법 값나가는 컬렉션
그녀는 꼭 남자애들이 다투던 구슬같대

그녀의 눈에 비친 삶은 서투른 춤을 추는 불꽃
따스함을 전하기 위해 재를 남길 뿐인데
미소가 어울리는 그녀 취미는 사랑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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