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야구장 나들이와 전광판 팁

아퀴 2010. 5. 17. 00:04
이 날씨 좋은 날에 
늦잠을 자서 결혼식 하나를 못가고...

방바닥만 벅벅 긁고 있다가
동생을 꼬셔서 야구를 보러 갔다왔다.

수원에 현대가 있을 땐 종종 갔었는데,
이젠 뭐 너무 머네.
오늘은 넥센이랑 경기가 있어서 목동으로 갔다.

희한하게 내가 갈 때마다 경기에서 지는데...
오늘은 그래도 역전할 뻔 했다 졌다.
(그게 그건가?)

늦게 도착해서 사진은 뭐 별다른 건 없고...

▲ 블레오. 사돌이다.

턱돌이와 경쟁상대(?)인 블레오.

▲ 양신 등장


▲ 국민 노예 정현욱 선수

▲ 날아가라~!!!


자, 뭐 그럼 다른 건 됐고...

따로 포스팅 하려다가 걍 귀찮으니 야구 팁을 하나.
평어체로 하다가 웬지 팁은 경어체로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급 공손해집니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라 기록지 하나만으로도 혼자 몇 시간을 놀 수 있는데,
전광판만 보더라도 지금 상황을 많이 알 수 있습니다.

▲ 짠~ 전광판


야구 전광판은 대부분 위와 같이 생겼는데,
안그래도 복잡하고 어려운 야구 경기라 잘 모르면 전광판만 보고 원하는 정보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네이버에 야구 전광판 등으로 검색해보면 아래 제가 주절주절 말할 내용이 한 번에 나옵니다. 그냥 오늘 경기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 뿐이에요)

삼성 라이온즈 기준입니다.

지금 시간은 17:56 이고(이건 다 알겠죠)
지금은 삼성의 4회초 공격입니다. 삼성 앞에 불이 들어와 있고, 4회 초에 0점으로 표시 중입니다.
지금까지는 3:3(R로 표시)이고, 삼성이 안타 4개와 실책 1개 사사구 혹은 몸에 맞는 공으로 1번 나갔네요. 넥센은 안타를 5개 기록 중입니다.

지금은 넥센 투수 번사이드가 던지는 중이고,
삼성은 오정복 선수입니다.

1 볼을 기록 중이고,
오늘은 첫번째 타석에서 뜬 공으로 물러났네요.
S, B, O 는 다들 알 것 같네요.
그 아래쪽에 H는 hit = 안타
E = error 실책
FC = fielder's choice 야수선택으로... 이걸 설명하자면 또 한 포스트 다 차지하니까 그냥 야수선택이란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야구규칙은 겁나 복잡해서 그 때 그 때 상황마다 이해하는게 쉽고, 저도 모르는 거 투성입니다.

신인선수이고 기용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번 시즌 총 타수는 25타수 들어왔고, 그 동안 안타를 9개 기록했습니다. 
오른쪽 아래쪽에 삼성 선수 리스트 옆을 보시면 HR, RB, AV, SP 가 있습니다.
HR은 홈런 개수고 3개를 기록했네요. RB는 타점인데 9타점 같은데 잘 안보여서 모르겠네요.
AV는 타율로, 9 / 25 하면 0.36 으로 3할 6푼이 나오죠.
SP는 투수가 공을 던졌을 때 볼 스피드가 표시됩니다.

그럼 오정복 선수의 포지션은 뭘까요?
일단 6번 타자고...
7 오정복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농구와 비슷합니다만 전 농구 포지션은 못 외웁니다.
야구는 외우기 쉬워요.
기록지에 적는 포지션입니다.

1 - 투수. 야구는 투수 놀음이니까요. 헷갈리니까 그냥 P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2 - 포수. 흔히 팀 전력의 50% 라고도 하죠?

- 내야수
3 - 1루수. 내야수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붙입니다.
4 - 2루수.
5 - 3루수.
6 - 유격수. 뭐가 빠졌죠? 유격수는 6으로 표시합니다. 유격수니까요.

- 외야수
7 - 죄익수. 외야수는 시게 방향으로 붙입니다. 오정복 선수는 좌익수겠죠?
8 - 중견수.
9 - 우익수.

D - 지명타자.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만 하는 선수죠. 투수 대신 타격을 하는 겁니다.

자, 그럼 누가 무슨 포지션인지 맞춰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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