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인생의 방향

아퀴 2006. 12. 1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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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몇 가지 전환점들이 있다.

가장 먼저 유산 안 받기로 결심했을 때...
-_-; 사실 가장 큰 건 물려받을 게 없다는 거 -_-;;;

이 때 이후로 (경제적 원조를 제외하고는) 계속 내 앞가림은 내가 하고 있는 듯 하다(부모님 표현에 따르면).

제대 후 2년 까지만 용돈을 비롯 경제적 지원을 해주겠다는 엄포를 듣고 취직...은 아니고... 여튼 취직을 했으니... 이 것도 나름 해결. 이제 내가 벌어먹고 살 때가 됐다.

군대는 거의 컴프와 자료구조가 보내긴 했지만-_- 혼자 공군가겠다고 설쳐서 공군가고(많은 우여곡절 끝에... 참 그러고 보면 뭐든지 쉽게 들어가지는 못하는 듯), 수원 비행장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지원해서 배치받고, 전산병으로 들어왔음에도 보안과로 착출당해서 정말 나름 편하게 군생활했다.


두 번째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

2002년 이후로 새해만 되면 누구든지 만나는 사람마다 저 인사를 해대고 다니는데, 여기서 누구든지란 친분이 있는 사람을 비롯, 식당 주인들 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말한다.

저렇게 하고 다닌 계기는, 저 2002년 1월 1 ~ 2일 경에 여자친구님과 심야염화 3편을 줄창 보고 펑펑 졸면서 여자친구님을 귀가 시키고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수원역에서 720번 버스를 탔는데 거기 기사님이 버스를 타는 손님들마다 꼬박꼬박 저렇게 말을 하고 계셨다.

참 별 거 아닌 것이 한 번 해 보면 알겠지만 세상이 바뀌는 기분이다.
자, 그럼 다가오는 2007년에는 모두 저 인사를 해보자.


마지막으로 취직하겠다고 결심한 이유.

-_-; 참 별 거 없는데... 이번 여름에 유럽을 가겠다고 결심하면서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를 구하고 다녔다.

부모님 것이 되는 줄 알았는데... 완전 국내 결제용이라... 불가.

내 체크카드 보니... 현금카드로는 사용가능하지만 신용카드로는... 불가.

신용카드를 만들어 보려고 하니... "너는 소득이 없으니 안돼"라고 하며... 불가.

그래서 결국 사촌형 카드를 빌려서 갔는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못 만든다고 하니 좀 맘 상했다(후에 모두들 야매로 만들어준다더만... 털썩).
그래서 30대 상장기업에서 일하면 별도의 서류제출도 없이 만들어준다길레 아니꼽고 더러워서 취직하기로 했다.

-_- 따라서 취직하면 제일 먼저 할 일은 "해외에서 결제되는 신용카드 만들기" 정도 될까?

여튼 좀 뜸금없는 이유로 입사원서를 써댄 아퀴씨다.
(그럼 해외는 또 언제 나가지? 후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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