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

뒤 늦었지만 추석 귀향기

아퀴 2006. 10. 31. 03:49
추석 때 기차표를 확보하지 못한 나는 새마을호 특실을 타고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KTX보다 2배 가량 편안한 새마을호 일반칸을 뛰어넘는 특실의 위용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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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사람 정말 많다.

연휴의 시작이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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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가 타야할 것은 1011호 열차

열차 출발 안내...가 거의 꽉 차 있다. 겨우 몇 분 간격으로 많은 차들이 오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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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도 길다. 하지만 여기서 줄 서도 아무 소용없다는 거...

저렇게 줄을 서 봤자 안에 들어가면 기차는 안 온다.
저렇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다.
기차여행 초보자거나, 성질이 굉장히 급하거나...
기차로 집을 오간지 10년이 넘은(95년부터 수원에 왔다갔다 할 일이 있어서...) 나는
멀뚱 멀뚱 구경 다하고 들어가는 거 다 구경하고 흐느적 흐느적 들어간다.
혹은, 그 전에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갈 때 휩쓸려 들어간다.

수원역, 대구역, 왜관역 등 KTX가 정차하지 않는 역은 전자개표 시스템이 아니라 입장 시 표검사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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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행선은 한산하다

저 사람들은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들... 몇 명 없다. 노을도 지고... 슬슬 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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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실의 위풍당당함

특실은 굉장히 큰 글씨로 적어놨다.
괜히 호기심에 일반칸 탈 사람이 탔다가는 쫓겨난다.
앉아 있으면 제대로 역에서 탔는지 체크도 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기자리에 안 앉았으면 쫓겨난다.

그냥 모른척 서 있어도 쫓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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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요로케 생겼다

특실은 좀 오래된 차량인 듯 한데, 뭐 어쨌거나 그래도 특실. 꽤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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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비스까지 해 준다...만 나는 이용하지 않았다

이런 거 안해도 잘 일어나는 나로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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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처럼 LCD TV가 천장에 달려있고, 이어폰은 특실이라고 찍힌 포장지에 담아서 공짜로 나눠준다.

그렇지만 나는 이어폰을 받지 않았다. 자려고 마음 먹었었기 때문에...
사실 그 전날 이래저래 무슨 이유로(기억 안나) 밤을 샌 상태라 제 정신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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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갈때까지 저렇게 누워서 갔다. 그래도 자리가 남는다는 거(다리가 짧은 것이냐)

저렇게 다리를 쭉 뻗어도 자리가 남아돈다. 말레이항공 이코노미석과 비교하자면 비행기는 안습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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